외상성 뇌질환

뇌진탕·뇌좌상부터 경막하 출혈·경막외 혈종까지, 머리 외상 후 위험 신호를 살핍니다.

외상성 뇌질환이란?

외상성 뇌질환(외상성 뇌손상)은 교통사고, 낙상, 추락, 스포츠 손상처럼 머리에 가해진 충격으로 뇌와 그 주변 조직이 다치는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충격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뇌의 구조 변화 없이 기능만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뇌진탕, 뇌 실질에 출혈이 생기는 뇌좌상(뇌에 멍이 든 상태), 경막외·경막하·지주막하 출혈, 두개골 골절 등으로 나뉩니다.

머리를 부딪친 뒤 두통, 어지럼, 구토, 기억이 끊기는 느낌, 집중력 저하가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가벼워 보이던 손상이 며칠 안에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 고령이거나 혈액을 묽게 하는 약을 드시는 분은 더 주의해 살펴야 합니다.

뇌 전체를 붉게 표시해 손상을 나타낸 3D 이미지눈을 비비며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여성
겉으로 상처가 없어도 뇌 안에서는 손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뇌좌상이란?

외상성 뇌질환 가운데 뇌좌상은 충격이나 외상에 의해 뇌 실질에 출혈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피부에 멍이 드는 것처럼 뇌에 피멍이 든 것이라 이해하면 쉽습니다.

원인

  • 두개골 골절과 동반된 뇌 실질 좌상 및 열상
  • 관통상, 두개골 내 둔덕에 뇌 실질이 부딪히면서 발생
  • 전두엽, 측두엽에 나타나는 일이 많음
  • 외상성 뇌질환 환자의 0.3~2.4% 정도를 차지

증상

혈증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무증상인 경우도 있고 가벼운 두통이나 마비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언어장애, 혼수상태에 이르기도 합니다.

뇌진탕이란?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외상성 뇌질환입니다. 그러나 꼭 직접적인 충격이 아니더라도 가속이나 감속에 의해 머리가 흔들리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증상

  • 주로 두통과 수면장애가 나타남
  • 어지러움, 이명, 흐릿한 시야, 복시
  • 우울, 불안, 성격변화, 피로, 감각저하, 기억력 및 인지기능 장애
  • 광고만, 청각과민, 미각과 후각의 저하
  • 신체적 장애, 주의 집중력, 감정조절 장애 등

보통 80% 정도는 3개월 내에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지 회복 기간을 1주~6개월 정도로 광범위하게 봅니다. 만약 인지기능 장애로 약 4주 이상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안경을 고쳐 쓰며 시야 이상을 확인하는 남성머리를 감싸 쥔 인체 위에 뇌를 붉게 표시한 이미지
두통과 수면장애는 뇌진탕 후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경막하 출혈이란?

뇌를 감싸고 있는 경막 내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와 뇌 바깥쪽 경막 사이에 피가 고이는 외상성 뇌질환입니다. 이는 응급대처가 늦어지면 뇌가 압박당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원인

  • 머리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강한 충격
  • 교통사고, 무리한 운동, 폭행 등
  • 낙상사고, 학대
  • 일부 환자는 가벼운 충격에도 발생

증상

  • 두통, 시야 장애, 언어장애, 한쪽 위약감 등이 대표적
  • 초기에는 인지 기능 저하, 의사소통이 어려워짐, 자꾸 잠을 자려고 함
  • 뇌압 증가시 의식 장애 악화, 반신 마비, 동공 확대, 호흡곤란, 혼수 상태에 이름
뇌 안쪽 출혈 부위를 붉게 표시한 단면 이미지소파에 기대 누워 힘없이 쉬고 있는 모습
출혈 초기에는 자꾸 잠을 자려 하거나 대화가 잘 안 되는 변화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경막외 혈종이란?

두개골 내와 경막 사이에 혈종이 발생한 것입니다. 전체 외상성 뇌질환 환자의 0.2~0.6% 정도를 차지하며 나이를 구분하지 않고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남성분들에게 흔한 편입니다.

원인

  • 두개골 변형 및 골절로 인한 경막, 두개골 혈관의 손상
  • 대부분 한쪽에만 발생, 양측에서 생기는 경우는 드문 편

증상

  • 외상 정도, 혈종의 양 및 형성 속도, 두개강 내 병변 등에 따라 달라짐
  • 20~50% 정도는 의식 명료기 발생
  • 손상된 뇌 반대 측 몸이나 얼굴에서 마비 증상이 나타남
  • 최종적으로 동공이 확대되는 증상이 나타나며 약 50% 미만에게 관찰됨
의료진 두 명이 두부 영상 필름을 함께 확인하는 모습이마를 손으로 짚고 두통을 호소하는 남성
머리를 다친 뒤 시간이 지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경과 관찰이 중요합니다.

예방과 생활관리

  • 다친 뒤 하루 이틀은 안정을 취하되, 혼자 있지 말고 가족·지인과 함께 지내기
  • 이틀이 지나면 누워만 있기보다 걷기 같은 가벼운 활동을 조금씩 늘리기
  • 술은 피하고, 충분히 자기 — 수면장애와 두통은 회복 과정에서 흔합니다
  • 집중이 필요한 일이나 운동 복귀는 증상이 가라앉는 정도를 보며 단계적으로
  • 의식을 잃었던 적이 있거나 구토가 있었다면 반드시 진료로 확인하기

자주 묻는 질문

머리를 부딪쳤는데 지금은 괜찮습니다. 검사받아야 하나요?
의식을 잃었거나 구토, 심한 두통이 있었다면 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당장 괜찮아 보여도 출혈이 서서히 진행되어 시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다친 직후 며칠은 상태 변화를 지켜봐야 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반복해서 토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자꾸 잠을 자려 하고 깨워도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지체 없이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뇌진탕 증상은 얼마나 가나요?
대부분은 수 주에서 3개월 이내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두통·어지럼·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더 오래 남는 분도 있어, 회복이 더디면 경과에 맞춰 관리 방법을 조정합니다.
CT에서 이상이 없으면 안심해도 되나요?
처음 검사에서 출혈이 보이지 않아도 이후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항혈전제를 복용 중이라면 늦게 발견되는 출혈의 위험이 있어, 증상 변화가 있으면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뇌진탕·급성 경막하 출혈),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외상성 경막하 출혈). 이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른 판단은 진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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