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종양

양성종양은 전이하지 않는 혹입니다. 지방종·섬유종·표피낭종의 차이와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정리했습니다.

양성종양이란?

양성종양은 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자라 생긴 혹 가운데, 주위 조직을 파고들거나 다른 장기로 옮겨 가지(전이) 않는 종양을 말합니다. 대개 천천히 자라고 얇은 막(피막)에 싸여 경계가 뚜렷한 편이어서, 주위로 침윤하며 자라고 전이하는 악성종양(암)과는 성질이 다릅니다. 피부와 피부밑에 생기는 양성종양 가운데에는 지방종, 섬유종, 표피낭종이 비교적 흔하게 관찰됩니다.

다만 겉으로 보이는 모양만으로는 양성과 악성을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진찰과 검사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짧은 기간에 커지거나 아픈 혹이라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양성종양 진료 — 혹의 상태를 살펴보는 진찰 양성종양 상담 — 검사와 치료 방법을 설명하는 모습
겉만 보고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 진료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인

  • 지방종 — 대부분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다른 질환이나 유전 증후군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유전적 성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섬유종 — 발병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목·겨드랑이 등에 생기는 연성 섬유종은 당뇨병, 임신, 비만과 연관될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 표피낭종 — 흔히 피지낭종이라고도 부르지만 피지선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어서 의학적으로는 표피낭종이 정확한 이름입니다. 여드름이 있는 경우 모낭(털구멍) 입구가 막히면서 생기기도 하고, 표피(피부의 가장 바깥층)가 피부 깊숙이 떨어져 들어가 증식하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 피부에 생기는 양성종양 전반에서 명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유전적 요인(가족력)과 자외선 같은 외부 요인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방종·표피낭종에서 자외선이 원인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 지방종은 주로 40~60대에서 발생하지만 어린이에게도 생길 수 있고, 표피낭종은 어린이보다 성인에게 흔합니다.

증상

  • 지방종 — 성숙한 지방세포가 뭉쳐 생긴 양성종양으로, 몸통·허벅지·팔의 피부밑에 잘 생깁니다. 1~3cm 크기가 많고 피부 바로 밑에서 잘 움직이며 말랑말랑한 고무공처럼 만져집니다.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커져서 주변 조직을 누르면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섬유종 — 결합조직을 이루는 섬유세포와 섬유가 자라 생긴 양성종양으로, 혹이 한 개 또는 여러 개 만져집니다. 피부섬유종은 갈색이나 홍갈색의 단단한 구진(작게 솟은 병변)·결절로 나타나며, 연성 섬유종은 눈꺼풀·목·겨드랑이에 말랑한 폴립(늘어진 살) 모양으로 생깁니다.
  • 표피낭종 — 주머니 벽을 이룬 표피가 각질(케라틴)을 만들어 안에 쌓이면서 커지며, 둥글고 작고 단단하면서도 잘 움직입니다. 보통 지름 1~5cm이고 중심부에 면포 같은 구멍이 보이기도 합니다. 짜면 악취가 나는 치즈 같은 물질이 나오며, 얼굴·목·귀 주변에 잘 생깁니다.
  • 표피낭종은 대개 증상이 없지만 이차 감염이 생기면 붓고 누를 때 아플 수 있으며, 낭종벽이 터지면 염증을 일으킵니다.
  • 낭종은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런 분께 필요합니다

  • 짧은 기간에 눈에 띄게 커지는 혹이 있는 분
  • 혹이 아프거나,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지는 분
  • 병변의 모양·크기·색조가 변하거나 헐고 피가 나는 분
  • 잘 밀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 느낌으로 만져지는 혹이 있는 분
  •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붓고 곪는 분
  • 혹이 옷이나 장신구에 쓸리거나, 위치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분

진단/검사

  • 진찰(시진·촉진) — 혹의 위치, 크기, 모양, 경계, 움직이는 정도를 직접 보고 만져 확인합니다. 낭종은 진찰만으로도 낭종 여부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초음파 — 크기와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확인합니다. 수술을 계획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 CT·MRI — 크기·모양·위치·자라는 속도가 통상적이지 않을 때, 그리고 지방육종(지방조직에서 생기는 악성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할 때 시행하기도 합니다.
  • 조직검사 —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양성인지 악성인지는 조직검사로 확인하며, 지방종도 절제 후 조직검사로 최종 확인합니다.

치료

  • 경과관찰 — 크기가 작고 증상이나 문제가 없다면 바로 없애지 않고 지켜보기도 합니다. 표피낭종도 염증이 없고 미용상 불편하지 않다면 꼭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제거를 상의하는 경우 — 혹이 커져 일상생활이 불편할 때, 통증이 있을 때, 염증이 반복될 때, 미용상 신경이 쓰일 때입니다.
  • 지방종 — 외과적 절제가 원칙이며, 국소마취 후 피부를 절개해 제거합니다. 절제 범위와 방법은 혹의 위치·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완전히 절제한 뒤에도 일부에서 재발이 보고됩니다.
  • 표피낭종 — 피부를 작게 절개해 내용물을 빼낸 다음 낭종의 벽을 이루는 껍질까지 제거합니다. 껍질이 남으면 다시 찰 수 있어 함께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염증이 있으면 항생제 치료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 섬유종 — 문제가 없으면 경과관찰하고, 크기가 커져 불편하거나 미용상 문제가 되면 제거합니다. 병변에 따라 수술용 가위로 잘라내거나 레이저, 전기 소작으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 절개의 위치와 크기는 흉터를 고려해 정하며, 남은 흉터에 대해서는 별도의 흉터 관리 방법을 상담할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

  • 01 혹의 위치·크기·경계와 언제부터 생겼는지 확인합니다.
  • 02 초음파로 크기를 측정하고, 필요하면 CT·MRI를 봅니다.
  • 03 검사 결과와 경과관찰·제거 방향을 설명드립니다.
  • 04 국소마취 후 절개해 제거하고, 낭종은 껍질까지 뗍니다.
  • 05 떼어낸 조직을 검사하고 상처와 경과를 살핍니다.

예방과 생활관리

  • 혹을 손으로 짜거나 바늘로 터뜨리지 않습니다. 낭종벽이 터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여드름이 있는 부위는 자극을 줄이고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모낭 입구가 막히면 낭종이 생기기도 합니다.
  • 피부에 생기는 양성종양 전반에서는 자외선 노출과의 관련성이 제기되고 있어, 야외활동이 많다면 자외선 차단에 신경 씁니다.
  • 혹의 크기·색·통증 변화를 기억해 두었다가 진료 때 알려 주시면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 지방종은 특별한 식이요법이 없으며, 비만·체중 증가·고지혈증과의 관련성은 약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낭종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므로, 불편하다면 방치하기보다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양성종양이면 그냥 두어도 되나요?
증상이 없고 문제가 되지 않으면 지켜보기도 합니다. 다만 겉모습만으로 양성과 악성을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처음에는 진찰과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지거나 아프거나 반복해서 곪는다면 제거를 상의합니다.
혹을 짜서 내용물을 빼내면 되지 않나요?
표피낭종은 짜면 악취가 나는 내용물이 나오지만, 껍질(낭종벽)이 남아 있으면 다시 찰 수 있습니다. 또 낭종벽이 터지면 염증을 일으켜 붓고 아플 수 있어 직접 짜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제거한 뒤에 다시 생기기도 하나요?
지방종은 완전히 절제한 뒤에도 일부에서 재발이 보고되며, 표피낭종은 낭종의 벽까지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재발 여부는 병변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경과를 확인합니다.
아이에게도 생기나요?
지방종은 주로 40~60대 성인에게 발생하지만 어린이에게도 생길 수 있습니다. 표피낭종은 어린이보다 성인에게 더 흔합니다. 나이와 관계없이 혹의 변화가 있으면 진료로 확인합니다.

참고: 국가암정보센터(양성종양과 악성종양),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지방종·표피낭종·섬유종·피부의 양성 종양·피부암),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지방종·연성 섬유종·낭종). 이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른 판단은 진료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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